신세계가 비정규직 5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신세계는 19일 계약직 신분이었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계산원 5000여명을 오는 8월 1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 백화점의 계산원은 약 780명이며, 이마트 계산원은 4200명 정도로 대부분 이들은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신분이었다.

한편, 신세계는 주 5일근무와 연봉제 도입 등의 정규직 전환 상세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신세계 계산원은 기존 시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되며, 주 6일 주36시간 근무에서 주5일 주40시간 근무로 변경된다. 또한 명절 상여지급방식과 성과급 지급방식이 기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된다. 밖에도 본인에게만 한정됐던 의료비 지원이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 미혼자녀까지 확대되며, 연중휴가는 3일에서 5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기존 비정규직 인원들은 개인별로 20% 이상의 소득증대를 누리게 됐다. 반면 신세계는 연간 약 150억원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측은 "선별적으로 정규직을 하기 보다는 윤리경영 차원에서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그동안 계산원들의 근속연수가 모두 인정되며 이는 연봉 책정시에도 반영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이에 앞서 직무급제를 도입해 팀장급들의 추천과 면접을 통해 정규직으로 선별 채용하는 방식을 채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