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이광석)가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천 764명을 대상으로 '진로결정과 취업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5%(873명)가 취업하고 싶은 분야와 직종, 기업 등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학년별로 살펴보니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의 비율이 1학년은 69.7%, 2학년은 57.1% 등으로 저학년일수록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고학년 층에서도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상당수였다는 것. 3학년은 60.2%, 이제 곧 취업전선에 나서야 할 4학년도 무려 40.5%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큰 이유로 '어떤 일이 적성에 맞는지 몰라서(69.1%)'를 꼽았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14.1%) ▲현재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11.7%) ▲부모님의 기대와 내가 원하는 바가 달라서(2.1%) 등도 그 이유로 꼽혔다.
이렇게 진로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가운데에도 취업준비는 시작한 학생이 많아서 무작정 취업준비부터 하고 보는 학생들이 상당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뚜렷한 목표 없이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27.2%(480명)나 됐고, 진로를 결정한 뒤 제대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절반((41.0%, 723명)이 채 되지 않았다. 취업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학생들도 31.8%(561명)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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