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7명 “취업 위기 의식 심각”
대학생 10명중 7명 “취업 위기 의식 심각”
  • 임은영
  • 승인 2007.06.18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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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7명은 취업난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많은 대학생들이 스스로 취업준비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준비된 인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전정보미디어 ‘씽굿’(www.thinkcontest.com)과 채용정보전문검색사이트 ‘코리아잡서치’(www.koreajobsearch.com)가 함께 지난 6월 4일부터 8일까지 대학생 5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준비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취업난에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난에 대한 위기의식에 대해 응답자의 68.4%가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했으며 “좀 느끼는 편”(17.3%)이란 의견도 적지 않아 대학생 85.7%%가 취업문제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별로 느끼지 않는다”(6.3%), “그저 그렇다”(5.8%), “전혀 느끼지 않는다”(2.2%)는 의견은 적었다.

그러나 이런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대학생들은 실제 취업준비에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본인의 취업준비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별로 만족하지 못함”(41.3%)이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 “만족하는 편”이란 답변은 30.5%였다. 이외에 ‘그저 그렇다’가 22.1%, ‘매우 만족’(3.9%), ‘전혀 만족하지 못함’(2.2%) 순으로 답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의 43.5%가 취업준비에 대한 불만족스러움을 응답했고, 34.4%만이 만족한다는 의견을 냈다.

대학생들은 특히 자신을 준비되지 못한 인재로 평가하기도 했다. ‘스스로 취업에 준비된 인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는 의견이 35.5%로 가장 많았고 ‘별로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이 27.7%로 2위를 차지했다.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의견도 13.9%였다. 반면 ‘매우 준비된 인재’(15.6%), ‘그런 편’(7.2%)이란 의견은 많지 않았다.

결국 대학생들 77.1%가 취업난에 두려움과 위기감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만족하지 못하는 취업준비에 대해 가장 후회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너무 목표 없이 준비한 점”(34.6%)을 가장 많이 학생들이 꼽았으며, 이어 “너무 늦게 준비한 점”(32.0%)이 란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너무 안일하게 준비한 점”(22.5%), “너무 한쪽만 준비한 점”(5.8%), “너무 게으르게 준비한 점”(2.2%), “후회할 점 없다”(1.7%) 등의 순이었다.

취업성공을 위해 대학생들이 가장 큰 약점으로는 꼽는 것으로는 ▷자격증(28.6%) ▷어학(13.8%) ▷학벌(12.8%) ▷경력(10.8%) ▷학점(9.7%) ▷성별(6.9%) ▷외모(5.9%) ▷인맥(3.9) ▷지역(2.6%) ▷나이(1.3%) 등의 순을 들었다.

특히 취업준비는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대학생들 역시 긍정적이게 비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요즘 주변 대학생들 역시 “취업문제 인식하나 준비는 별로 없어 보인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다. “취업문제 인식하고 열심히 준비한다”는 답변은 28.6%였으며 나머지는 “취업문제에 대한 인식도 준비도 없어 보인다”(12.5%), “취업문제를 인식하진 않지만 열심히 준비한다”(3.7%) 등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올 여름방학의 예상되는 나의 활동 유형에 대해서는 자기계발을 위해 땀흘리는 ‘자기계발형’(42.6%),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여행견문형’(23.8%), 열심히 돈을 버는 ‘용돈생계형’(16.5%), 부모님 및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는 ‘부모가족형’(11.3%),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내겠다는 ‘유유자적형’(3.5%), 애인이나 친구와 보내겠다는 ‘애인친구형’(2.25) 등을 예상했다.

또한 올 여름 방학 가장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능력으로는 응답자 절반인 50.6%가 ‘글로벌능력’을 꼽았으며 이어 디지털능력(22.3%), 창의력(10.0%), 공존인맥능력(9.3%), 통합능력(3.3%), 문제해결능력(2.4%) 등을 들었다.

올 여름 방학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배낭여행&해외어학연수(30.9%), ▷공모전 참여(19.9%), ▷아르바이트(18.6%), ▷인턴십(13.2%), ▷자격증(7.8%) ▷봉사활동(3.9%), ▷미결정(3.3%) ▷외국어학습(1.3%) 순이었다. 해외 경험과 요즘 경력개발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공모전을 올 여름 최고 인기 도전 대상으로 대학생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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