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8일 5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해 지난 4월(-2.3%)에 이어 2개월째 줄었다고 밝혔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 수도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다. 백화점 고객 수는 최근 1년 동안 줄곧 감소세다.
가정용품 매출(-8.6)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남성의류(-4.5), 여성의류(-2.5) 등도 부진했다.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명품(15.3) 부문이 그나마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산자부 김성칠 유통물류팀장은 “매출 감소의 주요인은 지난해 쌍춘년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4일 발표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에서도 백화점 지수는 98에서 93으로 하락한 바 있다.
한편 서민장터 격인 대형 마트 매출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대형 마트들의 5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 잡화만 작년 동기 대비 1.9%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 식품(-2.6)을 비롯해 의류(-5.7), 가정.생활(-3.7) 등 나머지 모든 부문이 위축됐다.
주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수 관련 지표가 바닥을 찍고 개선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다시 침체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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