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8%, "스트레스로 질병 겪은 경험 있어"
직장인 65.8%, "스트레스로 질병 겪은 경험 있어"
  • 류호성
  • 승인 2007.06.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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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2,338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질병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5.8%(1,539명)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질병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소화불량, 장 트러블과 같은 소화기 장애'(58.5%)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두통'(52.3%)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어깨결림'(47.6%), '우울증, 불면증 등 신경정신계 질환'(45.7%), '안구 건조증 등 눈의 피로'(41.9%), '무기력증'(35.9%), '체중 증가 및 감소'(32.9%) 등의 순이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의 치료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3.1%가 '그냥 참았다'를 선택했으며, '병원치료'(22.2%)나 '전문가 상담'(1.5%)을 받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한 경우는 23.7%(365명)에 불과했다.

질병이 있음에도 전문가 치료를 받지 않은(1,177명)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36.9%)를 1순위로 꼽았다. 또 '자신이 판단했을 때 괜찮아서'(33.4%),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서'(10.5%), '돈이 없어서'(5.6%) 등이 있었다.

평상시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에는(복수응답) '잠을 잔다'(39%), '술을 마신다'(37%), '그냥 참는다'(30.2%), '담배를 핀다'(28.4%), '수다를 떤다'(2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잠을 자고(47.9%), 수다를 떠는(42.6%) 것으로 푼다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남성은 술을 마시고(45.2%), 담배를 피는(42.8%)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다.

한편, 병원에서 건강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둘 것을 권했을 때의 대처법으로는 '업무량이 적은 곳으로 이직을 고려한다'라는 의견이 34.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심각하게 고민은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30.9%나 되었다.

그밖에 '그만두지는 못해도 업무량은 줄인다'(17.2%), '당장 그만둔다'(12.6%), '그냥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5.2%)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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