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예상 달리, 아웃소싱 업계 교육 저조
교육·기업·아웃소싱업계 상호 협조 있어야
국내 이러닝 업계가 아웃소싱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매출 부진 등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각적인 해결 방법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주요 이러닝 기업들은 아웃소싱 기업들을 대상으로 ‘능력개발 카드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며 그 외 ‘고용보험 환급과정’과 ‘중소기업 핵심직무능력 향상지원 사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초반 예상과는 달리 영업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업계의 대응 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 아웃소싱 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능력개발 카드제’ 사업은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교육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의 홍보 부족과 이러닝 업체에게 떠넘기기 식의 진행으로 인해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비교해 아웃소싱 업계와 관련된 교육 사업은 미비한 수준이다”며 “정부의 떠넘기기 식의 운영으로 구색 갖추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 매출에는 별 도움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아웃소싱 업계에 대한 영업이 주력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이 그만큼 안 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론이 있기까지 업계의 영업 방식과 노하우 부족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이러닝 기업은 아웃소싱 업계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 접근을 시도 중이다.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 근로자를 활용하고 있는 갑사에서부터 아웃소싱 업체인 을사까지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업계에 대해 확보된 DB가 없는 것이다. 아울러, 갑사와 을사의 해당 근로자에 대한 교육열의 부족도 문제점으로

교육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갑사에 대해 우선적인 영업 마케팅이 들어갔지만 갑사에서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 근로자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인지되고 있지 않다”며 “아울러, 갑사에서는 기업의 이미지를 크게 생각하는 부분 또한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이유로 아웃소싱 업계에 대해 영업 마케팅으로 돌려 현재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웃소싱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이러한 교육 지원 사업이 있는 줄을 몰랐다”고 운을 떼며 “교육 여건이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소싱이라 함은 갑사와 을사에게 상호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각 기업은 아웃소싱 업계에 대해 업무에 대한 숙련도 부족과 인력 수급 능력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정작 갑사는 을사에게 보다 낮은 가격에 실력은 좋은 근로자를 원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 중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관하기보다 정부 지원 교육 사업 등을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얼마 전 한 이러닝 기업에서는 아웃소싱 업계의 교육 시장에 대해 시장 분석을 마쳤다. 그 결과, 처음의 예상과는 달리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파악돼 아웃소싱 시장에 대한 신규 부서를 만들고 아웃소싱 시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의 매출이 있어야 교육 업계 또한 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지만 위의 여러 사례들을 살펴봤을 때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이 제대로 진행될 때 기업과 아웃소싱 업계는 좀 더 발전된 능력으로 기업 효율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각 기업과 아웃소싱 업계 또한 교육이 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되겠다.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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