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 샌드위치 증후군으로 괴로워
직장인, 신 샌드위치 증후군으로 괴로워
  • 류호성
  • 승인 2007.06.0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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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부분이 직장과 가정사이에 괴로워하는 '신 샌드위치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 직장인 663명을 대상으로 '직장-가정의 갈등으로 인한 신 샌드위치 증후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85.1%가 '가정이 직장보다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73.8%는 직장-가정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현상은 성별, 자녀유무, 맞벌이 유무 등 분류기준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보다는 남성이, 외벌이보다는 맞벌이가,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직장-가정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는 질문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직장-가정간의 갈등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이직의도 증가'가 응답률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직장 만족과 조직몰입의 감소(34.8%) △사기저하(34.8%) △생산성 감소(17.2%) △가족으로부터 소외감 증가(15.8%) 순으로 조사됐다.

두 영역간의 갈등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초과근무시간'이 응답률 5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의 구조조정, 비정규직의 증가로 인한 고용불안'이 20.4%로 뒤를 이었다.

이는 몇 년 전부터 시행된 주 5일제 근무제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직장인들에게는 추가근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개인의 여가시간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의 감소하는 등 결국 이는 직장-가정간의 갈등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갈등의 원인으로 △잦은 회식(14.5%) △배우자의 소득(외벌이, 맞벌이 등 12.2%)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11.3%) △가정 내의 전통적인 남녀 역할의 변화(1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 10명 5명이 직장일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직장일 때문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낼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는 문항에 응답자 50.3%가 '자주 또는 거의 매일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5.5%만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성별과 재직 중인 기업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자주 또는 거의 매일 그렇다'는 응답에 대해 여성이 57.0%로 남성에 비해 11.1%P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업형태별로는 중견기업(63.2%)>대기업(61.5%)>외국계기업(53.4%)>중소기업(48.1%)>벤처기업(45.4%)>공기업(38.5%)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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