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8%, “면접때 모욕감 느껴”
구직자 78%, “면접때 모욕감 느껴”
  • 류호성
  • 승인 2007.05.23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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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대부분이 면접때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구직자 2,495명을 대상으로 면접시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78.0%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쾌감이나 모욕감을 느낀 경우로는 '경력이나 능력에 대한 무시 발언을 할 때'가 3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관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일 때' 31.4%, '외모나 성별, 나이와 관련한 차별적 질문을 할 때' 16.4%, '재산사항, 종교 등 지나친 사적 질문을 할 때' 11.4% 순이었다.

또한 가장 황당하고 불쾌했던 면접유형은 '신상이나 사적인 사항들을 따져 묻는 신원조회형'이 26.4%로 1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채용공고에 없었던 자격조건을 내세워 지원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허탈형' 24.2%, '직무내용이나 연봉 등을 면접 때 바꿔 버리는 오리발형' 19.2%, '3분 이내에 면접을 끝내버리는 인스턴트형' 15.5%, '열심히 회사 자랑만 들어놓는 회사광고형' 9.9% 이었다.

한편, 면접전형에서 기업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36.9%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44.8%가 '그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않다' 25.2%, '전혀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않다' 11.7% 순이었다.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가 49.7%로 가장 많았으며, '실력보다는 외모나 학벌 등의 영향이 더 클 것 같아서' 27.0%, '인맥과 같은 외부적 영향이 더 클 것 같아서' 2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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