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상당수 '건망증' 증세
직장인 상당수 '건망증' 증세
  • 류호성
  • 승인 2007.05.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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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상당수가 건망증 증세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 대표 최인수)이 직장인 2030명을 대상으로 '건망증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 결과, 직장인의 63.1%(1281명)가 건망증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망증 증세를 겪고 있는 직장인(1281명) 가운데 건망증 정도가 심한 편이라는 직장인은 10명 중 약 3명 정도(26.5%, 339명)로 나타났으며, 업무를 하는데 지장이 있는 경우도 2명 중 1명(56.4%, 723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자(54.0%, 583명) 보다는 여자(73.4%, 698명)가 건망증 증세를 겪는 사람이 더 많았으며, 건망증 증세가 심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남자(19.9%, 116명)보다는 여자(31.9%, 223명)가 더 많았다.

건망증 증세로는 '대화 도중 자신이 한 말을 잊거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경우가 29.4%(377명)로 가장 많았으며, '물건을 놓고 다닌다'도 22.2%(284명)나 됐다. 또한 '해야 할 업무를 까맣게 잊어버린다'는 직장인도 11.4%(146명)정도 됐으며, 'ID, 비밀번호를 잊어버린다' 11.0%(141명), '전화번호가 생각 안난다' 5.9%(76명), '상사로부터 금방 지시 받은 업무가 생각 안난다' 5.5%(71명), 'PC에 저장해둔 파일을 못 찾는다' 5.2%(67명), '결제나 계약시 챙겨야 할 서류를 빼먹는다' 4.8%(61명) 등이 건망증 증세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건망증 증세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건망증의 원인에 대해 직장인의 절반 이상(53.3%, 683명)이 스트레스를 꼽은 것. 또 '휴대폰, PC 등 직접 기억할 필요가 없는 환경 때문'이라는 직장인도 20.4%(261명)나 돼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해 직장인들이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건망증으로 인한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할 일이나 기억해야 할 일을 메모한다'는 직장인이 63.9%(819명)로 가장 많았으며, '핸드폰 등 디지털 기기의 알람 기능을 사용한다'는 사람도 13.2%(169명)였다. 이외에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한다'7.4%(95명), '주위 사람에게 일깨워주도록 부탁한다'4.8%(62명), '운동,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3.7%(48명) 등의 방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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