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열린 채용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801명을 대상으로 “열린 채용이 취업활동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절반이 넘는 50.3%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7.8%, 남성은 45.8%로 여성이 남성보다 열린 채용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열린 채용이 도움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실제 채용결과에는 고스펙 합격자가 많아서’가 47.4%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제한은 없지만 스펙이 여전히 큰 잣대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40.7%), ‘구직활동에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6.5%) 등이 있었다.
반면, 열린 채용이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398명)는 도움이 된 부분으로 21.4%가 ‘연령 무관’을 선택했다. 그다음으로는 ‘외국어 점수 무관’(18.6%), ‘전공 무관’(14.6%), ‘학력 무관’(14.1%)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전공 무관’(22%), 남성은 ‘외국어점수 무관’(21.6%)이 가장 많았다.
한편, 특별한 지원자격 제한을 하지 않는 열린 채용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88.3%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열린 채용 증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34.9%가 ‘불필요한 차별이 없어지기 때문에’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실력으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에’(23.2%),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22.1%), ‘다양한 사회경험을 인정 받을 수 있어서’(11.2%)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공기업, 대기업을 중심으로 열린 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구직자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인재선발 제도 마련으로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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