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취업포털, “서비스·가격 개선 계획 없다”
대형취업포털, “서비스·가격 개선 계획 없다”
  • 류호성
  • 승인 2007.04.23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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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검색과 편의를 위해 구분” 입장

파견기업 “수요자의 입장에선 불만” 맞서


대형취업포털사이트는 일반기업과 파견기업으로 구분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서비스 내용과 가격적인 차이 개선 의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과 파견기업으로 나누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커리어, 스카우트 등 대형취업포털사이트는 HR아웃소싱 기업(파견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일반기업보다 서비스 이용 빈도수가 많아 그에 해당하는 가격이 맺어지고, 또한 비용 대비 서비스가 적지 않다는 것이 취업포털사이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커리어 관계자는 “파견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하는 것이 차별하는 것은 아니다”며 “파견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하는 하는 것은 일반기업과의 업종 특성상 구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커리어 측은 “서비스가 비용 대비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파견기업과 일반기업 모두 비용에 맞는 서비스를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파견기업은 상대적으로 전체 채용공고와 파견기업 채용 공고가 나가 일반기업보다 채용공고 노출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스카우트의 경우도 가격 차이에 대해 이와 비슷한 이유를 밝혔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파견기업의 경우 서비스 이용 빈도 및 서비스 노출 횟수가 일반기업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가격적인 차이가 난다”라고 밝혔다. 또한 파견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해




서비스를 하는 것에 대해 “기업형태로 구분했다기 보다는 채용검색 편의를 위해 구분을 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측은 “우리는 파견기업과 일반기업의 가격이 동일하다”며 “차별과는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인크루트는 “아웃소싱 업체들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서비스의 제한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 받았다”고 밝혔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과당경쟁이 심한 파견기업 특성상 서비스의 제한을 두지 않으면 공고를 난발할 우려가 있다”며 “서비스의 내용이 제한적인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한편, 잡코리아는 “우리는 주로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라며 “파견기업은 전체기업 회원 수에 0.8% 가량 정도이다”라고 말해 파견기업의 비중이 작다고 밝혔다. 또한 “파견기업과 일반기업을 구분해 서비스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는 시작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에 차별을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각 취업포털사이트들은 현재의 서비스 내용과 가격차이를 바꿀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잡코리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취업포털사이트들이 파견기업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다”라며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불만들이 많은데, 이것을 이해 못하는 취업포털사이트들이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취업포털사이트와 파견기업 간에 대화창구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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