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간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그룹의 주력인 항공, 해운 및 국제택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한·중 FTA와 한·EU(유럽연합) FTA마저 성사되면 한진그룹의 외형은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한·미 FTA의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계열사는 그룹의 맏형인 대한항공. 우선 항공물동량이 한ㆍ미 FTA의 여파로 연간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 타결로 자동차부품과 섬유, 정밀기계 등을 비행기로 실어나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대한항공은 이번 한·미 FTA 타결로 늘어나는 항공화물 수요가 연간 8700t에 달하며, 이 중 4000t가량을 대한항공이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물량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미국발(發) 화물기의 탑재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 부품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공급하는 데다 조만간 미국 조지아주에 기아자동차 공장도 들어서는 점을 감안하면 한·미 FTA 타결로 한국발 항공화물 수요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개성공단 생산 제품에도 무관세 혜택이 주어질 경우 항공화물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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