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지난 3월 6일부터 10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 2, 3, 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 1,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취업사교육 현황과 비용’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이번 조사 결과 대학생 55.8%(990명)가 현재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취업과외 참여율은 61.2%로 남학생(52.2%)에 비해 10.0%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또 학년별로는 현재 3학년(57.7%)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4학년(56.9%), 2학년(47.1%) 학생들의 순이다.
이들의 연평균 과외학습 지출비용은 207만원 정도다. 이같은 비용은 학년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학년별 연평균 취업 과외 비용은 △대학교 4학년은 246만원 △대학교 3학년은 183만원 △대학교 2학년은 156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복수응답)는 ‘토익·토플·텝스(47.9%)’등의 학원 수강이다. 이어 △영어회화(47.3%) △자격증 취득학습(40.6%) △IT·컴퓨터관련 교육(26.1%) △직무와 관련된 전문 실무학습(23.0%)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9.2%)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학습(13.7%) △해외 어학연수(9.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수강하고 있는 취업과외 비용은 대부분 부모님으로부터 보조를 받는 돈이었다. ‘취업과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문항에 ‘스스로 번 돈 + 부모님께 보조를 받는다(4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번다(27.5%), 부모님께 받는다(19.2%) 등의 순이다.
또 취업과외를 받고 있는 대학생 10명 중 9명(90.7%)은 자신들이 현재 수강하고 있는 사교육이 ‘향후 다른 취업준비생들과의 경쟁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현재 수강하고 있는 사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 수강중인 사교육에 대해 만족한다(53.7%)’고 밝힌 응답자가 ‘만족하지 않는다(14.3%)'고 답한 사람보다 39.4%포인트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어문계열 대학생 70.9% 취업과외 中…
지방소재 대학 대학생 취업과외 참여 적극적…전북지역 대학생 1위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취업 과외 참여여부는 전공분야와 대학소재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분야별 취업과외 현황을 살펴보면, 어문계열(70.9%)과 인문·사회계열(62.3%) 학생들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법정·행정계열(66.7%) △이학계열(57.4%) △공학계열(55.7%) △예·체능계열(52.8%) △상경·경상계열(51.2%) 등의 순이다.
대학은 지방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취업과외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다. 특히 전북(67.5%)과 광주·전남(60.7%)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다른 지역 학생들에 비해 취업과외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대구·경북(56.2%) △대전·충남·충북(56.1%) △서울(55.7%) △인천(55.6%) △경기(54.2%)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력직에 비해 신입직들의 취업문턱이 점차 높아지면서 대학교육 이외에 사교육으로 취업경쟁력을 높이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대학생들은 무조건적으로 사교육에 참여하기보다는 자신의 취업희망 분야를 먼저 정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과외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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