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부문 1위 자리 놓고 치열한 신경전
택배부문 1위 자리 놓고 치열한 신경전
  • 김상준
  • 승인 2007.02.20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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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택배 대한통운, 1위 다툼 치열

물류기업인 현대택배와 대한통운이 연초부터 택배 부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가 12일 1일 택배 처리량 국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하자 대한통운이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택배는 12일 61만3천박스를 처리해 2006년 추석에 기록했던 58만2천박스를 넘어서 국내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는 1992년 국내에 택배가 도입된 이후 11년만인 2003년 설날에 현대택배가 30만박스를 돌파한지 4년 만에 두 배가 넘은 수치라고 현대택배 측은 설명했다.

대한통운은 현대택배의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마자 국내 최대 기록이라는 부분이 잘못됐으며 대한통운이 12일 하루에만 62만3천박스를 취급해 업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 업체는 지난




해 12월에 한달 최대 택배 물량을 가지고도 경쟁을 벌였다.

당시 대한통운이 지난해 11월 국내 택배업계 사상 한 달 최대 물량인 925만박스를 처리했다고 발표하자 현대택배가 “대한통운의 택배 물량이 불과 한 달만에 200만 박스가 늘었다는 것은 택배 업계 상식상 이해할 수 없는 수치"라고 맞불을 놓았다.

현대택배 측은 “현대택배가 택배 1위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대한통운이 정확치 않은 물량 통계로 자신들이 최고라고 주장하고 있어 어이가 없다"면서 “업계 상생 차원에서 이 같은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 한달 택배 물량 때문에 업계간에 신경전이 벌여지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자제하고 있었지만 현대택배에서 1일 처리량 국내 기록을 경신했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고 있어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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