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가 복리후생포인트를 활용해 나눔의 실천을 시작한 건 양산공장에 근무하는 윤주환씨가 회사에 낸 제안을 통해서이다. 복리후생포인트는 한 해 동안 직원들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연말이면 자동 소진되지만, 윤씨의 제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한해 동안 총 400여명의 임직원으로부터 890여 만원의 포인트가 모였고,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직원들의 복리를 위해 이용되던 사내 제도가 노숙인과 이웃을 위한 나눔의 기회로 확대된 셈이다. 이는 사랑의 열매 '희망2007이웃사랑캠페인 - 62인의 나눔 릴레이'의 46번째 행복지킴이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4일 기증한 포인트의 일부를 활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쪽방거주자민들과 함께 비타민과 생필품 등이 담긴 선물세트를 직접 준비하고 포장했다. 그리고 17일 이들과 함께 거리로 나가 노숙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봉사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김병철 상무는 "직원들의 작지만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사회의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어 이번 행사는 더욱 뜻 깊은 행사다"며, "작은 마음이라도 서로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사회 전체에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소외계층이면서 사회의 관심이 부족한 노숙인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들에게 쉼터 제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2월 7일에는 여성 노숙인 쉼터에 창업훈련 프로그램과 경차 지원에 2,000 만원을 기증했다. 또한, 소외 계층에게 위생적인 음식 전달을 위해 지원해온 냉동탑차가 작년에 25번째 기증을 맞았고, 2004년에는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푸드뱅크 냉동탑차 지원 및 노숙인 쉼터 지원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앞으로도 소외계층과 노숙인을 위한 쉼터 제공 및 자활 프로그램 등을 계속해서 지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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