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신청에 따르면 오는 설(2월 18일) 소포 우편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45만4천969통)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냉장 상품 수송을 위한 냉장 차량이 단 4대에 불과하다.
설 명절의 경우 하루 소포 처리 물량이 평소(3만2천400통)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고 단기간에 배달 물량이 폭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냉장 차량의 부족은 배달을 지연시켜 배송 사고로 이어지는 등 배송 서비스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전남체신청에서 우체국 쇼핑(mall.epost.go.kr)을 통해 전국으로 공급하는 특산품 중 가장 많이 취급하는 품목은 배달 신선도가 관건인 농·수산물. 광주·전남지역 1천491개 상품에서 농산품(417개)과 수산품(995개) 등이 차지하는 비율만 94.7%에 이른다.
전국으로 공급하는 우체국 특산품량도 전국 8개 체신청 중 가장 많다. 매출액도 ▲2001년 174억 ▲2002년 197억 ▲2003년 201억 ▲2004년 204억 ▲2005년 189억 등 매년 200억원 등 두 번째다.
전남체신청은 관계자는 “자칫 배송 사고가 늘어날 경우 타지역 소비자들로부터 광주·전남 지역 특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며 “2월 초 완도 지역에 1t 냉장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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