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택배업체 운송 차량확보 비상
설 앞두고 택배업체 운송 차량확보 비상
  • 김상준
  • 승인 2007.02.0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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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최대 명절을 앞두고 택배업체들이 늘어나는 물량을 처리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신선도를 유지해야하는 냉장상품이 많은 업체나 지역에서는 차량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남체신청의 경우 폭주할 농산물과 수산물 소포 물량을 고작 4대뿐인 냉장차로 감당해야한다.

전남체신청에 따르면 오는 설(2월 18일) 소포 우편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45만4천969통)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냉장 상품 수송을 위한 냉장 차량이 단 4대에 불과하다.

설 명절의 경우 하루 소포 처리 물량이 평소(3만2천400통)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고 단기간에 배달 물량이 폭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냉장 차량의 부족은 배달을 지연시켜 배송 사고로 이어지는 등 배송 서비스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전남체신청에서 우체국 쇼핑(mall.epost.go.kr)을 통해 전국으로 공급하는 특산품 중 가장 많이 취급하는 품목은 배달 신선도가 관건인 농·수산물. 광주·전남지역 1천491개 상품에서 농산품(417개)과 수산품(995개) 등이 차지하는 비율만 94.7%에 이른다.

전국으로 공급하는 우체국 특산품량도 전국 8개 체신청 중 가장 많다. 매출액도 ▲2001년 174억 ▲2002년 197억 ▲2003년 201억 ▲2004년 204억 ▲2005년 189억 등 매년 200억원 등 두 번째다.

전남체신청은 관계자는 “자칫 배송 사고가 늘어날 경우 타지역 소비자들로부터 광주·전남 지역 특산물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며 “2월 초 완도 지역에 1t 냉장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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