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홈쇼핑업체 물량 효자노릇 톡톡
택배업계, 홈쇼핑업체 물량 효자노릇 톡톡
  • 김상준
  • 승인 2007.01.3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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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체 1개 물류업체와 주협력 관계 유지

택배업체 물량중 홈쇼핑 사업자의 물량이 여전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홈쇼핑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4대 택배업체인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CJ GLS 등은 각각 5개 홈쇼핑사업자와 계약해 물류 및 택배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 물량이 지난해에도 10~25% 늘어났다.

홈쇼핑사업자들은 보통 1개 물류업체와 주협력 관계를 맺고 70~80%의 물량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부협력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택배업체는 이같은 막대한 물량을 지원하기위해 협력 홈쇼핑사업자별로 지원팀을 따로 두고 있다. 택배회사와 홈쇼핑업체와의 아웃소싱관계를 살펴보면 현대택배의 경우 관계사인 현대홈쇼핑과 우리홈쇼핑의 물량을 맡고, CJ GLS는 CJ홈쇼핑, 한진은 GS홈쇼핑, 대한통운은 농수산홈쇼핑의 물량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계약은 대개 1~2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홈쇼핑 시장이 포화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주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택배 물량은 증가했다. 현대택배는 2005년 7758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했으며 이중 홈쇼핑 물량은 1118만박스로 14.41%를 차지했다. 지난해 홈쇼핑 물량은 24.4%증가한 1391만박스에 달했다. CJ GLS는 지난해 택배부문에서 1500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300억원 정도가 홈쇼핑 매출이다. CJ GLS는 홈쇼핑 물동량이 전년 대비 13% 늘었으며 올해도 10%정도 증가를 기대했다. 한진은 전체 택배 물량 중에서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8%에서 지난해 16%로 2%포인트 줄었지만 물량은 오히려 23% 증가했다. 대한통운도 전년 대비 25% 늘었으며 올해 20% 성장 목표를 세웠다.

올해 물류업체와 홈쇼핑사업자간 구도의 변수는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면서 복잡해질 전망이다. 롯데그룹에는 물류업체인 롯데로지스틱스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사업자의 택배사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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