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300여명의 승무원을 신규 채용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40명을 채용했음에도 올해 객실승무원 500여명에 운항승무원 230여명을 뽑을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객실승무원 400여명, 운항승무원 15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국적 항공사가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이유는 국내선과 국제선의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2010년 중국 항공 전면 자유화에 맞춰 양대 항공사가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항공기가 121대에서 5대가 늘어난 126대로, 아시아나항공은 59대에서 67대로 늘어날 것으로 계획돼 있어 승무원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객실승무원뿐만 아니라 여객기를 조정하고 정비할 운항승무원 또한 채용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9개 노선이 신규 취항한 데다 올해 여객기 5대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고, 2010년 이후에는 중국의 항공 분야가 완전 자유화된다”면서 “승무원 1명을 제대로 교육하는 데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향후 수요에 대비해 이처럼 많은 인력을 미리 뽑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나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의 항공 자유화로 승무원 수요가 급격히 늘었으며, 올해에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고 신규 노선도 계속 늘고 있어 대규모 채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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