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청소대행 업체 노사갈등
마산시, 청소대행 업체 노사갈등
  • 류호성
  • 승인 2007.01.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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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시가 10개로 분산돼 있던 청소대행업체를 2개로 강제 통합하면서 심각한 노사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마산시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지난해 까지 시내 전 지역 청소 대행업을 희망 10개사에 맡겨 왔으나, 업체간 수지 불균형을 문제 삼아 대창종합환경(대표 이상용 외 3명)과 청보산업(대표 최병균 외 1명) 2개 업체로 한정, 통 폐합시켰다.

그러나 통합을 이용 대창 청보 두 업체가 종업원 임금을 최소 수치인 150만원 선으로 인하해 버리자, 근로자들은 노조를 통해 평균 임금을 180만원 선까지 올려 달라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 또한 오는 구정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노사 대립에도 불구하고 업체 측은 "경영난이 심각해 업체끼리 통 폐합한 것이기 때문에 임금 인상은 있을 수 없다" 고 거절, 노조와의 갈등이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다.

이에 마산시는 대책으로 쓰레기 봉투값을 올려 회사 수지타산을 맞춰주고 근로자 임금을 인상하도록 하자는 방안을 내놓자 시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이후 오르지 않은 봉투 값 인상 검토 등 대책으로 노사간 의견 좁히기 등 조정 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해결 방안이 만만치 않다" 라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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