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결정은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을 보장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인사 정책의 유연성이 떨어져 효율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따라 앞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흐름은 다른 시중 은행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 은행들은 비용 증가로 인해 생산성 향상 방안 마련과 경쟁으로 인한 마진 압박도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은행의 비용을 증가시켜 수익성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며 앞으로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이런 결정을 수용할 수 밖에 없다.
다만 대부분 은행이 직원을 단순창구, 콜센터, 단순사무 등으로 나눠 별도 임금 체계로 관리하는 직군제를 시행하고 있어,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이 급격한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복리후생 혜택의 차별 요인만 없애는 수준에서 비용 부담이 나타날 전망이다.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복리후생비 부담은 일반은행 평균 총자산의 0.05%, 기존 판매관리비의 3.7% 가량 된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