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위원장 한명숙 총리)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도시 명칭제정위원회(위원장 김안제)에서 제시한 이름 3개 가운데 '세종'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정도시의 새 이름 세종은 조선시대 명군 세종대왕을 기리는 동시에 한자를 풀이하면 세상(世)의 으뜸(宗)이라는 뜻이 된다.
추진위원회는 다른 후보명칭 '한울'과 '금강'보다 발음이 뚜렷하고, 영문 표기가 쉬워 국제성을 갖췄으며 작명 의도가 변질되지 않고 듣기에 편안한 이름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례가 없지만 외국에서는 미국 워싱턴D.C, 캐나다 밴쿠버, 호주 시드니 등 사람이름을 도시명칭으로 쓰는 사례가 많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명칭 국민공모에서 '세종'을 제안한 사람은 총 30명으로, 건설청은 이들 중 제안서 내용이 가장 우수한 최우수작 장효정씨(22·청주)에게 정부 포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같은 이름을 제안한 사람들에게도 내용에 따라 20만∼3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건설청은 내년 입법 예정인 '행정도시의 명칭.지위 및 행정구역 등에 관한 법률'에서 행정도시 이름으로 '세종'을 사용하고, 글자체 디자인 등 준비 절차를 거쳐 국내외 홍보와 공식문서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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