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체 비정규직 모두 정규직 전환키로
우리은행, 전체 비정규직 모두 정규직 전환키로
  • 남창우
  • 승인 2006.12.20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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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등 3000여명 대상 내년 3월 실시
우리은행이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내년 3월부터 현재의 모든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노사간 합의를 했다.

이번 우리은행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내년 7월의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에 앞서 결정된 것으로 향후 금융권, 공기업, 대기업까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0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 강당에서 황영기 행장과 마호웅 노조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의하면 창구 텔러와 사무직군, 콜센터 직원 등 우리은행 비정규 직원 총 3000여 명이 내년 3월부터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대상준에 변호사 등 고액연봉의 전문계약직은 제외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노사




는 기존 정규직원의 임금은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또한 3월에 정규직으로 전환 시킬 경우 기존 정규직의 단일호봉제가 아닌 직군별임금체를 채택하기로 했다.

일단 노사는 직군별 임금제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중에 있으며 우선은 복리후생 차별부터 없앨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우리은행 노사의 합의가 고통분담을 노사가 지기로 했다는 점에서 다른 대규모 기업 노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일단은 금융권과 공기업이 우리은행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직군별임금제와 단일호봉제라는 또 하나의 차별기준이 만들어 졌다는 점에서 향후 구체적인 임금제 방안이 나와 봐야 그 영향력의 세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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