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회수 1,261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1/4분기 고용전망지수(EPI, Employment Projection Index, 기준치=100)’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의 ‘99’에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103’으로 조사되어 내년 1/4분기 기업들의 고용사정이 올 4/4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형태별로는 내년 1/4분기에 고용계약 1년 이상 상용근로자(104)는 전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계약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93)와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92)는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상의는 “올 1/4분기 고용전망치가 ‘105’, 2/4분기에는 ‘108’로 높게 나와 고용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하반기 들어서면서 경기회복 지연과 더불어 고용전망치도 낮아졌다” 면서 “내년 1/4분기 고용전망치 ‘103’은 내년 기업별 노사관계의 안정 기대감과 금년 4/4분기 고용 악화에 따른 상대적 반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고용전망지수(EPI)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ㆍ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 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고용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내년 1/4분기 고용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원활한 생산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124), 전기기계(123), 기계(115) 업종 등의 고용이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규모별로는 내년도 전체 신규채용규모가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이 지난 분기 ‘98’에서 이번 분기 ‘101’로, 중소기업 역시 지난 분기 ‘99’에서 이번 분기 ‘103’으로 높아져 기업규모에 관계 없이 이번 분기 고용사정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수출기업의 고용전망치가 ‘99’로 조사됨으로써 환율 영향을 계속 받고 있는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밖에, 기업들은 올 한해 노사관계가 좋았던 것으로 회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사의 노사관계가 평년에 비해 좋았다는 기업이 전체 가운데 44.2%인데 비해 나빴다는 기업은 4.1%로 조사됐다. <보통 51.7%)> 아울러, 내년도 자사의 노사관계 역시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44.3%)이 나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5.3%)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보통 50.4%>
또 기업들은 내년 1/4분기에 주목해야 할 노동관련 최대 이슈로는 ‘비정규직 보호(21.4%)’를 들었으며 ▶파업 등 노사분규(19.3%) ▶노사관계 로드맵(18.1%) 등을 그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 <▶4인이하 사업장으로의 근로기준법 적용확대(12.8%) ▶산별노조 전환(9.3%) ▶정년연장(9.0%), ▶기타(10.1%)>
대한상의 관계자는 “내년에도 환율, 유가 등 대내외 불안요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면서 “경기회복이 계속 지연된다면 내년 기업들의 신규채용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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