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연초 세운 계획을 거의 못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57명을 대상으로 “2006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얼마나 이루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8%가 ‘거의 이루지 못했다.’라고 응답했다.
‘절반 정도 이뤘다.’는 37.9%, ‘대부분 이뤘다.’와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는 각각 7.7%였다.
“한 해 동안 자신의 목표 달성 점수를 준다면?”이란 질문에는 ‘50점’이라는 응답이 16.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30점’ 16.3%, ‘60점’ 14.8%, ‘70점’ 11.2%, ‘40점’ 10.3% 등의 순이었다. 목표 달성 평균 점수는 46점으로 50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세운 계획 중 반드시 이루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한 것(복수응답)으로는 ‘자기계발을 위한 어학 및 학업’이 50.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조건 좋은 회사로의 이직’ 36.3%, ‘목돈마련(재테크)’ 33.7%, ‘직무관련 자격증 획득 및 학업’ 30.3%, ‘다이어트 및 운동’ 29.9% 등이 있었다.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19.8%가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를 꼽았다. 또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18.6%,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17.2%, ‘게을러서’ 16.5% 등의 의견도 있었다.
새해 직장인의 화두는 ‘이직’과 ‘전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7년 새해에 직장생활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으로 ‘조건 좋은 회사로의 이직’을 꼽은 응답자가 32.1%로 가장 많았고, ‘꼭 맞는 적성으로 전직’(18.4%)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어학공부 및 진학’(17.3%),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10.4%)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항상 연말이 되면 연초에 세운 계획들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막연하게 ‘무엇을 해야지.’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행동 지침까지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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