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 투자증가율, 3.7%에 그친다
내년 기업 투자증가율, 3.7%에 그친다
  • 남창우
  • 승인 2006.11.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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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기업들의 투자증가율이 3.7%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서울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기업의 2007년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2006년과 비교한 2007년 투자증가에 대해 평균 ‘103.7’(2006년 ‘100’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투자증가세가 미미한 것은 ‘경기회복 부진’(35.7%), ’사업전망 불투명‘(21.4%), ’기존설비 과잉‘(17.1%)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자금조달 애로‘(12.9%), ’국내외 수요부족‘(11.4%), ’기타‘(1.5%)>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올해보다 13.4%의 투자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된 반면, 중소기업은 오히려 0.7%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나 투자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의 투자활성화에 집중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업들은 올해 정책당국의 경기활성화, 규제완화 등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정부의 전반적인 투자활성화 정책지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지원책의 내용미흡’(46.9%), ‘핵심규제 완화 미비’(26.1%), ‘정책적인 후속조치 지연’(13.5%), ‘정책지원속도가 느림’(13.5%) 등의 이유로 5점 만점에 보통(3점) 보다 낮은 2.60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활성화, 규제완화, 금융지원, 조세지원, 노사안정 등 5개 부문별로




투자활성화 정책지원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노사안정(2.87점), 금융지원(2.67점), 조세지원(2.61점), 규제완화(2.50점), 경기활성화(2.39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내년도 투자환경이 올해와 비교, ‘비슷’(56.4%)하거나 ‘악화될 것’(25.8%)이라고 응답했다.<‘호전될 것’(17.8%)> 투자계획 지역으로 응답기업의 73.9%는 ‘수도권(서울 및 경기)’(58.4%)과 ‘해외’(15.5%)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충청도’(12.7%), ‘경상도’(5.7%), ‘전라도’(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내년도 투자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9.7%가 ‘경기회복 부진’이라고 답했고, 이밖에 ‘정책불확실성 및 각종규제’(18.8%), ‘투자자금 부족’(12.3%), ‘고수익투자처 감소’(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노사관계 불안’(1.4%)>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회복 부진을 가장 큰 투자 저해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면서 “기업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함께 핵심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활성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 분석했다.

기업들은 내년도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경기활성화 정책유지’(50.2%), ‘규제완화 및 정책일관성 유지’(26.9%), ‘조세 및 금융지원’(19.9%), ‘노사관계 안정’(1.9%) 등을 꼽았다.<‘기업가정신 제고’(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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