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29일 0시를 기해 강기갑 의원, 노희찬 의원 주도로 국회 법제사업위원회 회의장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회의장 문이 잠겨있자, 당직자들이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갔으며 '비정규직법안 처리'를 몸으로 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동당 측은 29일 전효숙 헌재소장 지명자의 철회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비정규직법안을 기습처리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비정규직 법안을 재논의하기로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있고, 이미 한나라당이 비정규직법안에 대해서는 처리 협조를 궂힌 상태라 물리적 저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오늘 법사위를 통해 처리예정이었던 비정규직법안의 처리가 다시금 불투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