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제도만 잘 알아도 교육비 부담 줄어든다
정부 지원제도만 잘 알아도 교육비 부담 줄어든다
  • 나원재
  • 승인 2006.11.27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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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시간과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으로 자기계발을 미뤄왔던 직장인 정우석(30)씨. 그러나 정씨는 최근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근로자수강 지원금제도를 알게 되면서 벌써부터 2007년 자기계발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그는 계속적으로 이 제도들을 활용하여 무료 교육의 기회도 가질 계획이다.

연말을 맞아, 2007년 새해 계획을 세우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가 큰 직장인들의 경우, 학원수강, 온라인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받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럴 때 정부에서 시행중인 다양한 제도를 잘 활용하면 비용부담 없이도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현재 직장인 교육과 관련해 정부에서 시행중인 제도는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 능력개발카드제, 고용보험환금지원제도 등이 있다.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와 능력개발카드는 직장인 개인에게, 고용보험환금지원제도는 직장인이 속한 회사에 교육비를 지원한다는 점에서는 틀리지만, 이 제도 모두 잘만 활용하면 직장인이나 회사 입장에서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먼저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는 직장인에게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정부가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만 40세 이상의 근로자, 300명 미만 사업장에 일하는 근로자, 이직 예정자, 파견 근로자 등은 이 제도를 이용해 학원 수강료를 최고 100%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굳이 회사에 요청하지 않아도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급 받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종강 후 개인이 회사를 통하지 않고 수료증 사본 등 증빙서류를 지방노동사무소에 제출하면 개인 은행 계좌로 환급액을 입금해준다.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는 환급신청을 대행해 주고 있으므로 개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23일부터 시범 운영되는 능력개발카드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발급된다. 이 제도는 근로자가 고용지원센터에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카드를 신청하여 교부 받은 뒤, 노동부 인정을 받은 훈련과정을 수강하면 훈련종료 후 훈련기관에서 훈련비용을 지급해 주는 제도이다.

능력개발카드제는 훈련생의 훈련비 자비부담이 없다는 점이 근로자수강지원금제도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비정규직 능력개발비로 1년간 100만원, 5년간 3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반해 고용보험환금지원제도는 사업주가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를 직접 또는 위탁교육을 통해 훈련을 실시할 경우 교육비용을 사업주에게 환급해주는 제도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일정 절차만 거치면 부담을 최소화하여 직원들에게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가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같은 강좌에 대해서 대기업보다 더 많은 지원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환급방법은 대상인 교육을 이수한 직원들의 수료증 및 교육비계산서, 지원신청서 등을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제출하면 회사계좌로 교육비의 전액 또는 일부가 입금된다.

이 제도 모두 근로자가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며 과정을 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강금 지원 제도가 적용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현재 이러한 제도들을 이용, 교육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강좌는 각 온,오프라인 교육 업체에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평생학습 전문기업 휴넷(www.hunet.co.kr, 대표 조영탁)의 경우 정부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영직무 강좌를 약 60여 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중 'eMBA 마케팅', 'e-MBA 생생경영학', `나와 회사의 성공 방정식, 행복 경영', '관우, 프리젠테이션의 달인이 되다'는 수강료를 100% 환급 받을 수 있는 무료 강좌다. 이 밖에 'eMBA-전략경영', '부자들의 경제학', '회계 에센스' 등 경영학·전략·마케팅·회계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많으며 최대 80%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고용보험환급제도의 경우 기업규모에 따라 환급액의 차이가 있다)

어학원에서는 수강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회화, 말문이 트이는 영문법, 토익백서 등의 영어과정뿐 아니라 일본어 초·중급 과정과 중국어 초급 과정 등 30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식요리과정, 한식자격증 취득과정, 컴퓨터 전문가 과정, 웨딩플래너 과정, 자동차 정비 과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과정에 대해서 수강 지원금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제도들로 무료교육이 가능한 해당 교육기관 및 학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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