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사표내면 수리 될 것”
“직장인 2명 중 1명, 사표내면 수리 될 것”
  • 남창우
  • 승인 2006.11.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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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차지하는 비중 약해…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자신이 사표를 내면 수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732명을 대상으로 현재 사직서를 제출하면 회사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인수인계 후 수리할 것 같다’는 의견이 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사직서 철회를 강력하게 설득할 것 같다’ 27.5%, ‘휴직서로 대체하며 휴식을 취하라고 할 것 같다’ 21.2% 순이었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 수리할 것 같다’는 의견도 12.8%나 되어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46.8%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34.5%가 ‘회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대답했으며, ‘회사가 인원감축 중이라서’ 23.8%, ‘최근 별다른 성과가 없어서’ 22.6%, ‘기타’ 11.3%, ‘현재 눈치를 받고 있기 때문에’ 7.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사표를 써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68%(1,177명)로 ‘없다’ (32%, 555명)라는 응답자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사표를 쓰게 된 계기로는 27.8%가 ‘업무상 상사와의 마찰 때문에’를 꼽았으며, ‘연봉이나 처우가 못 마땅해서’ 21.9%, ‘회사의 불합리한 행정 때문에’ 16.4%, ‘직장 내 구성원들과 문제가 생겨서’ 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표를 쓴 후 어떻게 처리했느냐는 질문에는 ‘폐기처분 했다’는 비율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서랍에 넣어 두었다’ 23.3%, ‘제출했다’ 22.9%, ‘가슴에 품고 다닌다’ 17.8%로, 사직서를 써본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실제 제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한 이유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 45.3%로 가장 높아, 경제적인 요인이 직장생활 유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순간의 감정으로 쓴 사직서이기 때문에’ 19.4%, ‘새로운 시작이 두려워서’ 12.9%,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만류해서’ 7.9%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최근 퇴사율,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 경력을 쌓고,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는 것은 좋지만, 감정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다림, 느림의 미덕이 있듯이,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도 현명한 직장생활의 노하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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