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필리핀이 세계 유수 기업들의 고객 서비스 콜센터 유치 경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도가 다국적 기업의 재무분석·리서치 등 고소득 아웃소싱 시장으로 눈을 돌리자 전 국민 95%가 영어를 구사하고 고학력 인구도 많은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저가(低價) 콜센터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미국 식민지였기 때문에 서구 문화에도 익숙하다.
필리핀 금융 중심지인 마카티시의 한 건물. 커피와 햄버거를 든 젊은 남녀가 전화기 10여대에 매달려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 기업에서 아웃소싱한 콜센터 직원들이다. 직원들은 전 세계인의 영어 악센트에 익숙하도록 고강도 훈련을 받는다. 필리핀에 100개 이상 콜센터가 생겨났고, ‘미국식 영어’ 강습 학원도 늘어났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1일 보도했다.
필리핀에서 콜센터는 작년에 90% 성장했고 올해 매출액은 26억달러선. 2010년까지 72억달러를 기대한다. 2001년에 비해 100배 늘어난 20만명의 근로자가 아웃소싱산업에 종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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