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연은 세계 1위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경영진들로부터 노하우를 전해듣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현대중공업에 각종 부품과 자재를 납품하거나 사내 또는 사외에서 공정의 일부를 도급 받아 일하는 협력업체 경영자들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민계식 부회장을 비롯해 경영기획과 인사·노무, 기술개발, 구매·자재 등 4개 분야 임원들이 차례로 나서 분야별 경영 노하우를 발표하고, 설명했다.
경영기획 분야 발표자로 나선 김성모 상무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노하우를 전수했다. 크고 작은 경영위기 극복사례를 발표했고,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까지의 갈등과 어려움도 설명했다. 또 6-시그마 활동 등 새로운 경영혁신 추진사례도 소개했다.
인사·노사 분야는 중소기업 사장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90년대 중반까지 국내 최강성(最强性) 투쟁노조였던 현대중공업 노조가 최근 12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타결해 ‘상생(相生)의 노사관계’의 대표적인 모델로 변신해가는 과정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발표에 나선 곽만순 전무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끝까지 관철시키면서도 고용안정과 업계 최고 대우 보장 등 근로자 중심의 노사정책을 펴 신뢰가 쌓아간 것이 비결”이라고 했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김외현 전무가 “단순한 최고 기술보다는 최적의 기술개발에 주력한 것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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