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평균 면접시간 28분”
“구직자, 평균 면접시간 28분”
  • 남창우
  • 승인 2006.10.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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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44.2%, ‘면접 대기 시간 길어져 불쾌했던 경험 있어’

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압박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토론면접...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면접으로 인해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면접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면접에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구직자들의 실제 면접시간은 1회 평균 ‘28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58명을 대상으로 평균 면접 소요시간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30분’이라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20분’ 31.1%, ‘10분’ 18.9%, ‘40분’ 8%, ‘50분 이상’ 9.7% 순으로 1회 평균 28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면접을 보기 위한 평균 대기시간 역시 ‘30분’(25.2%)이 가장 많았고, ‘20분’ 21.3%, ‘10분’ 20.8%, ‘60분 이상’ 15.7% 순으로 평균 대기시간은 27분으로 면접 진행 시간과 대기 시간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4.2%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불쾌하다고 느꼈던 대기시간은 ‘60분’이상이 37.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30분’이 29.3%, ‘40분’ 14.5%, ‘20분’ 8.7%, ‘50분’ 7.1% 등의 순이었다.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면접 대기시간으로는 46.7%가 ‘10분’을 꼽았으며, ‘20분’ 29.6%, ‘30분’ 18.9% 순으로 구직자들은 짧은 대기 시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접 시간이 30분 이상일 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불필요한 시간이 아깝다’ 36.4%, ‘지원자들의 관리부족으로 회사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 26.6%로 응답하여 면접시간이 길수록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21.7%),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좋다’(11.2%)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면접을 볼 때 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으로는 36.5%가 ‘복리후생제도’를 선택했고, 그 외에 ‘보너스’ 16.8%, ‘기업 재무 안정성’ 15.5% 등이 있었다.
또 면접 시 질문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눈치껏 물어본다.’가 60.1%로 가장 높았고, ‘물어보지 않는다.’ 21.3%, ‘솔직하게 물어본다’는 의견은 18.5%에 그쳐 궁금한 것을 제대로 물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솔직하게 물어본다.’라는 응답의 경우 ‘20대’는 15.9%, ‘30대’는 21.3%, ‘40대’는 32.6%, ‘50대’는 42.9%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면접 시 궁금한 사항을 더 잘 물어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자투리 시간 활용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전략이다.”라며 “구직자들은 면접을 보기 위한 대기시간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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