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성인 남녀 49.4%, 나는 악필”
“20~30대 성인 남녀 49.4%, 나는 악필”
  • 남창우
  • 승인 2006.10.23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독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도 20%’

20~30대 성인 남녀 2명 중 1명은 자신이 악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0~30대 성인남녀 1,123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악필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9.4%인 555명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은 56.8%, 여성은 37.3%가 ‘그렇다.’라고 응답하여 여성보다 남성이 악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신이 악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글씨체가 예쁘지 않아서’가 62.9%로 가장 많았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창피해서’(16.9%)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자신도 가끔 판독하지 못해서’ 10.6%, ‘다른 사람들이 판독하지 못해서’ 9.4%로 판독의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악필인 경우도 20%나 되었다.

또 악필이라서 손해를 본 경험은 51.7%가 ‘있다’라고 대답했으며, 응답자의 87.8%는 개선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개선하려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55.3%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응답했고, ‘달필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도 무려 20.3%가 나와, 컴퓨터 사용으로 글을 쓸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누구나 써왔던 ‘글씨’가 경쟁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필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글씨를 쓸 기회가 줄어들어서’가 54.6%,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서’ 24.6%로 응답자의 79.2%가 악필의 원인을 ‘시대의 변화’ 즉 외부요인에서 이유를 찾았다. 이어 ‘본디 솜씨가 없어서’ 8.9%, ‘달필이 되어야 할 이유가 없어서’ 7.1% 등의 의견도 뒤를 이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긍정적인 이미지는 여러 가지를 통해 만들어 진다.”며 “자기 PR시대에 업무의 전문성과 함께 달필이 되는 것도 효과적인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