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직원 모두 매니저
SKT, 직원 모두 매니저
  • 나원재
  • 승인 2006.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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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 직위 체계는 역량과 성과 중심의 ‘밴드(Band)’ 체제로 통합 변경되고, 일부 기존 직책(본부장·실장·팀장 등)를 제외한 나머지 직책은 ‘매니저(Manager)’로 단일화된다.
16일 SK텔레콤은 수직적 상하관계를 나타낸 직 위체계와 호칭을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변경함으로써 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매니저라는 단일 호칭은 직위와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전문지식과 책임을 가진 담당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단일 호칭 방안에 대한 사내 설문조사 결과 매니저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기존의 직위 체계는 회사가 공식 인정한 계층으로 업무에 있어서도 공식적 지위 체계로 작동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밴드 체계는 비공개적으로 관리되는 처우 기준일 뿐 회사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계층이 아니란 점에서 개인의 존재감과 업무 수행에서의 책임감을 높일 수 있다. 또 기존의 최소 승진연한을 폐지함으로써 역량과 성과가 뛰어나면 언제든 보상 수준의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사 시스템 개편으로 팀장 역할이 강화되고 팀원들은 수평적 관계 속에서 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아 개인의 도전과 창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인력관리실장 현순엽 상무는 “인사제도 혁신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치는 SK텔레콤이 ‘월드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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