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4%, 정년 후 실질적 보장 원해
직장인 70.4%, 정년 후 실질적 보장 원해
  • 남창우
  • 승인 2006.10.12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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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65세까지는 충분히 일할 수 있어

만성적 경기침체,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기업의 정년 관련 제도들이 도마 위에 오른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체감정년이 낮아졌다는 보도들이 많았지만, 희망정년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967명을 대상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정년퇴임 연령을 조사한 결과, 32.3%가 ‘61세~65세’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기업의 규정은 정년퇴임 연령이 ‘56세~60세’라는 대답이 33.4%로 가장 많아, 현실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 후 기업이 해주기 원하는 지원으로는 ‘정년의무화제도 등 정년 안정제도 정착’ 40.2%, ‘경제적 후원 서비스 제공’ 30.2%로 70.4%의 직장인들이 실질적인 정년보장을 원하고 있지만, 실제 정년을 보장해주는 회사는 35%(689명)에 불과했다.

정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전원생활’(31.1%), ‘창업’(28.5%), ‘자기개발’(24%), ‘전직’(9.9%)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회사의 정년보장 유무에 따라 정년 후 계획은 차이가 있었다. ‘직장에서 정년을 보장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37.2%(256명)는 ‘전원생활’을 선택했지만, ‘직장에서 정년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33.4%(427명)는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입장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퇴직연령은 앞으로 더 낮아질 것 같다’는 의견이 59.5%로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40.5%)보다 조금 더 높았으며 그 이유로 ‘경기침체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해서’(38.4%), ‘전반적으로 사회 및 직장 분위기 때문에’(21.9%), ‘젊은 사람의 업무 효율이 높아서’ (21.6%), ‘젊은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17.4%) 등이 있었다.

반면 퇴직연령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고령화 사회, 일하는 연령이 높아져서’ (61.6%), ‘퇴직은 능력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것’(15.3%), ‘증가하는 노령 인구를 활용하기 때문’(13.9%), ‘고령자 고용촉진 계획 실행으로’(8.7%)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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