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나지현) 서울지부에 따르면 롯데호텔 잠실점의 경우 지난 1일자로 룸메이드 업무 도급계약을 기존 ‘골든캐슬’에서 ‘순일기업’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호텔 룸메이드 60여명중 7명이 고용승계를 받지 못했다. 여성근로자들은 “그동안 용역회사가 바뀌더라도 고용승계를 이어왔는데, 노조활동 이후 룸메이드 고용승계를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부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룸메이드는 직접 고용관계에서 도급업체 직원으로 전락했다”며 “올해 순일기업에서 새로 채용공고를 내면서 집단수준의 재고용을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소공점 룸메이드 140여명은 도급계약업체인 동호월드측과 8월부터 임금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측은 임금인상 10%(기본급 기준), 복리후생수당 50만원 인상, 유급전임간부 3명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측은 “잠실점과 소공동점 모두 원청업체인 롯데호텔과 교섭을 하지 않고서는 협상결과를 얻기 힘든 실정”이라며 “룸메이드는 중장년 여성들로 여성가장들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지난 2일 롯데호텔 앞에서 고용승계와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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