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글로벌 금융기관 지향 계획
하나은행, 글로벌 금융기관 지향 계획
  • 나원재
  • 승인 2006.10.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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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네덜란드 ING나 ABN암로와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이를위해 미래성장동력인 IT와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4분기 조회사를 통해 "국내은행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미국과 일본의 은행들에 비해 뒤지지 않고 있지만 향후 미래의 성장동력이 부족한 점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은행은 IT와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인재에 대한 투자는 내부인력 양성과 외부전문가 채용 등을 통해 이뤄질 것이며 리더그룹은 국적이나 인종, 나이, 성별을 불문해 양성되고 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금융선진국인 네덜란드의 ING나 ABN암로와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화가 우리가 지향해 나갈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선 하나은행의 현재 상황과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외부컨설팅을 조속한 시일내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중장기과제를 설정하고 내년부터 각 그룹의 사업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분기까지 자체성장을 위해 은행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중요 프로젝트중 하나인 복합금융점포(BIB)는 25개가 신설돼 9월말 현재 전년대비 약 5800억원이상의 총판매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본격적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시너지효과가 발휘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종합금융그룹의 핵심판매채널이자 맏형으로서 더욱 큰 파이를 만들 수 있도록 마케팅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가시적인 국내 영업부문 확대와는 달리 해외 영업부문의 개척은 특성상 단기간에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는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중국 동북 3성에 추가적인 제휴 또는 진출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업상황에 대해선 "당초 추진계획에 맞춰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 3분기부터 적립식수신의 증대, 방카슈랑스 판매 활성화 등을 통해 크로스셀링(Cross-selling)의 강화와 대출부문의 수익성 제고를 통한 순이자마진(NIM)의 향상에도 적극 노력해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김 행장은 "이제 남은 3개월은 지난 9개월간 흘린 우리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느냐, 또는 그렇지 못하느냐를 가름 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결승선이 다가 올수록 코스는 점점 힘들어지고 몸과 마음은 더욱 지쳐가는 법이지만 진정한 승리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때 보다도 반드시 달성한다는 강한 책임감과 정신력으로 우리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목표 달성에 기여한 영업점과 직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을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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