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초 매년 개최되는 일본 아웃소싱 박람회 및 일본시장 견학의 일환으로 아웃소싱 업체의 실무 간부들과 함께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박람회를 보고서 느낀 점은 아웃소싱 산업이 급성장했음에도 예년에 비해 참여한 업체나 규모 면에서 큰 차이 없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날 일본 아웃소싱 업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굿윌이라는 회사를 방문했다. 본사는 가장 번화한 유락쪼라는 뉴타운의 대표건물에 입주해 있는 데다 직원들이 매우 젊고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우리가 더 작게 느껴졌다.
지속적 규제완화로 파견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을 보면서 개인이나 기업, 산업 역시 현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떤 대안을 내느냐가 성장의 길을 열어주기도 하고 도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종신고용의 개념의 경직된 노동시장을 아웃소싱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으며 아웃소싱 관련 각종 불합리한 운영상의 문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포용하고 있음을 법제도의 완화를 통해 느낄
도움될만한 책의 구입과 흐름을 읽고자 해외 출장시 아무리 바빠도 서점에 들리는 습관에 따라 기노구니야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서점을 둘러본 결과 파견법이 완화되어서인지 파견에 관한 신간서적이 많이 나와 있었고 특히 눈을 끈 것은 전자, 물류, 자동차 등 각 산업분야중의 하나로 파견업계에 관한 책이 출간된 것을 보고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웃소싱 협동조합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회식자리에서 앞서가고 있는 일본의 파견시장이나 제도, 관행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일본기업의 사장들도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쉽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정형화된 의례적 모임보다는 친목도모의 관점에서 활성화 시켜야 할 것 같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일본 동종업계의 현황을 둘러보면서 리더가 똑같은 현상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대책이나 결과가 크게 틀려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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