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의 미니 홈피 방문, 남성은 긍정적 VS 여성은 부정적”
“인사담당자의 미니 홈피 방문, 남성은 긍정적 VS 여성은 부정적”
  • 남창우
  • 승인 2006.08.3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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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 미치는 영향도 성별에 따라 달라’

최근 채용과정에서 지원자의 미니 홈피나 블로그를 참조하는 인사담당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입사지원서나 면접만으로 알 수 없는 지원자 인성이나 적성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유이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인사담당자의 이런 경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500명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한 회사(인사담당자)에서 귀하의 미니 홈피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상관없다.’라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긍정적이다.’ 34.2%, ‘부정적이다.’ 28.2% 순이었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은 ‘긍정적이다.’가 40.4%로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부정적이다.’라는 의견이 39.9%로 가장 많아 성별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니 홈피 방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46.8%가 ‘입사지원서나 면접만으로는 나를 다 보여줄 수가 없으므로’를 꼽았으며, 그 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보여줄 수 있어서’ 23.4%, ‘평소 성실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12.9%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회사업무와 별개인 나만의 개인적인 공간이므로’가 72.3%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나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어서’ 17%, ‘개인적인 취향이 공개되는 것이 싫어서’ 9.9% 등을 꼽았다.

인사담당자의 미니 홈피나 블로그 방문이 게시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평소와 똑같다.’(53%)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내용을 선별하여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게시물은 삭제한다.’(32.1%)는 의견이 가장 많아 이 역시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미니 홈피나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이라 사적인 내용을 자유롭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게시물 별로 공개 여부를 현명하게 판단하여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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