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CI교체에 따른 상표출원 급증
최근 기업의 CI교체에 따른 상표출원 급증
  • 남창우
  • 승인 2006.08.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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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의 얼굴을 새롭게 바꾸는 CI(Corporate Identity : 기업이미지통합) 교체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기업의 CI교체에 따른 상표출원현황은 2003년 14개기업 55건, 2004년 11기업 203건, 2005년 44개기업 501건, 2006년 7월말 현재 29개기업 324건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상표출원을 보면 SK그룹, GS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삼양사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기업 CI의 변경은 대부분 한국기업의 나이가 20~30년을 넘어서면서 이미지 변신을 할 시점이 됐고, 과거와는 달리 기업의 외형적인 규모보다는 기업의 이미지로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기업들이 기업의 색깔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교체된 기업 CI의 특징은 ‘감성’을 강조하며 문자위주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즉, 보다 강한 기업이미지 전달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글자마크보다 한 단계 진화한 도형모양의 아이콘 중심으로 바뀌고 다양한 색채를 가미하여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으며, 전달메시지도 기업들이 자신의 이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에서 최근에는 행복, 희망, 환경친화, 미래경영 등의 의미로 바뀌어 서비스개념을 중시하는 추세이다.

CI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부 대기업(두산그룹, 효성그룹)이 새로운 CI 작업을 준비하고 있고 많은 중견기업이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CI 교체작업을 진행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어, 이에 따른 상표출원의 증가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업의 CI도 상표로서 등록되어야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CI작업 진행시 동일하거나 유사한 타기업의 CI나 등록상표가 있는지 면밀한 사전 검토가 있어야 많은 비용을 들인 CI가 상표로서 등록이 거절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고 특허청 관계자는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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