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재취업 비율 남 76%-여 52%
정규직 재취업 비율 남 76%-여 52%
  • 남창우
  • 승인 2006.08.14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취업 시 남성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고용되지만 여성은 절반 정도만이 정규직으로 고용되어 고용의 질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재취업에 성공한 남녀회원 1,049명을 대상으로 '재취업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남성은 75.8%가 정규직으로 재취업했지만, 여성은 절반수준인 52.4%만이 정규직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제적으로는 '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재취업이 47.2%이었으며, '정규직에서 계약직' 21.8%, '계약직에서 계약직' 15.6%, '계약직에서 계약직' 15.4%이었다. 남성은 '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비율이 62.1%. '정규직에서 계약직' 15.0%, '계약직에서 정규직' 13.7%, '계약직에서 계약직' 9.2%를 차지했다. 하지만 여성은 '정규직에서 정규직' 35.8%, '정규직에서 계약직' 27.1%, '계약직에서 계약직' 20.5%, '계약직에서 정규직' 16.6%로 48.0%가 비정규직 이었다.

연봉수준에 있어서도 남성은 37.3%가 전 직장과 비교해 보았을 때 연봉수준이 오른 것으로 조사된 반면, 여성은 20.0%만이 연봉을 올려 받았으며, 35.3%는 오히려 연봉수준이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재취업한 기업의 규모는 55.8%가 '변화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24.6%는 '전 직장보다 기업규모가 큰 곳'으로, 19.6%는 '기업규모가 작은 곳'으로 재취업했다. 재취업한 기업의 규모에서도 남녀 차이가 존재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재취업'한 비율은 남성은 10.8%, 여성은 그 절반 수준인 5.9%이었으며, '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재취업'한 격차는 더욱 심해 남성은 6.4%, 여성은 0.8%이었다. 이와는 반대




로 '대기업에서 소기업으로 재취업'한 비율은 남성인 3.7%이었지만, 여성은 7.1%를 차지했다.

재취업 성공까지 걸린 소요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49.2%가 '3개월 이내'라고 응답했으며,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은 22.8%, '1년 이상'이라는 응답도 14.6%를 차지했다. '6개월에서 9개월 미만'은 8.8%, '9개월에서 1년 미만'은 4.6%이었다. 여성의 경우 '3개월 이내'가 51.8%, '1년 이상'이 11.8%이었고, 남성은 '3개월 이내'가 45.8%, '1년 이상'이 18.3%로 상대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의 재취업 소요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직장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30.9%는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라고 응답했으며, 이어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 22.7%, '돈을 더 받기 위해' 20.6%, '상사와의 불화' 16.1%, '승진 등에 있어 차별 때문' 9.7% 순이었다. 남성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서'(36.6%)를, 여성은 '출산과 육아 등의 문제'(35.3%)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

전 직장과 비교할 때 현 직장의 만족도는 남성의 46.1%, 여성의 23.5%가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남성이 19.8%, 여성은 39.7%에 이르렀다.

불만족스러운 이유로 남성은 '전 직장보다 연봉이 낮아서'라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육아, 출산 등 개인적인 고충'이 높게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우리나라의 여성의 경제 활동률은 약 50%로 전체 여성의 절반정도가 직업을 갖고 있지만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재취업시 고용의 질도 열악한 실정"이라며, "여성 고용의 질을 높이고, 고용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