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택배물류기지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대전, 택배물류기지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 김상준
  • 승인 2006.08.1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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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택배업체들이 속속 대전에 입주하고 있다. 한진택배와 현대택배는 다음달 초,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는 올해 안 가동을 목표로 시설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대한통운택배는 읍내동 화물터미널안에, 훼미리택배는 대정동 중부화물터미널안에 둥지를 틀고 운영중이다. 이들 택배사들의 물동량은 엄청나다.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와 훼미리택배가 하루 각각 15만 박스이며, 대한통운택배와 한진택배가 각각 20만박스, 현대택배가 30만박스에 달한다. 이들 5개 업체가 정상운영될 경우 대전은 1일 90만 박스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택배물류시설을 갖추게 된다.

대전이 물류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택배업체들의 대전 입성은 무엇보다 고용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의 실업률 증가폭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부대전화물터미널과 대전공용화물터미널의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될 것이다.

입주업체가 예정대로 운영되고 또 다른 업체의 입주가 이어진다면 대전은 광역물류거점으로 발돋음하리라고 본다.

그러나 택배사들의 입성을 앉아서 반길 일만은 아니다. 명실상부한 물류중심도시로서의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화물터미널과 물류시설 등과의 연계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한다. 대전이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 강점을 살려 물류비용의 극소화도 꾀해야 한다.

관련업체와 기업들에게 대전이 최적의 물류기지를 갖추고 있음을 부각시키는 홍보활동도 필요하다. 물류업체 유치대상을 물동량이 큰 업체중심으로 물색해봄직 하다.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서라도 굴지의 업체들이 대전을 물류기지로 선택하도록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대전시와 관련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춰 최고의 물류거점이 되도록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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