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는 김대기(60) 유진그룹 부회장을 정무부지사로 내정했다. 김 부회장은 다음주부터 강원도로 출근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의 영입 역시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적극적으로 앞장서 성사됐다. 김 지사는 요청을 뿌리치는 김 부회장을 삼고초려해 결국 스카우트에 성공했다. 김 부회장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원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유공 상무, SK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 임원, SK텔레콤 대표 등을 거쳤다.
또한, 전라북도는 정무부지사에 경제전문가를 앉히기로 하고,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대규모 외자 유치를 할 수 있고, 지역경제 및 실물경제에도 능통한 적임자를 추천해달라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경제 살리기가 도정의 시작이자 최종목표"라는 김완주 지사의 지론이 자리 잡고 있다.
충청북도도 기업인을 정무부지사로 영입했다. 도는 지난 10일 노화욱(53) 전 하이닉스반도체 전무를 정무부지사에 임명했다. 정우택 도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노 정무부지사는 경남 함양 출신으로, 마산고 졸업 뒤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수료했다.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전자 인사노무부장, 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총괄전무,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이승한(59) 삼성테스코 사장은 서울시 산하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또 기업인은 아니지만 좌승희 전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최근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개발연구원장으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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