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전월대비 부진 지속 전망
기업체감경기 전월대비 부진 지속 전망
  • 남창우
  • 승인 2006.07.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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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94.2로 기준치 100을 하회, 기업들은 7월의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6월 전망(98.6)에 이어 2개월 연속 지수 100 미만을 기록, 환율·유가 및 치열한 국제경쟁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실제 기업들의 체감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3.1)의 경우 중화학공업(94.9), 경공업(87.8) 모두 지수 100 미만을 기록하여 전월대비 경기부진을 전망했으며, 비제조업(96.2) 역시 전월대비 경기부진을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5.6), 투자(99.6), 자금사정(99.6), 채산성(91.8) 등은 전월대비 부진을, 수출(102.2), 고용(101.8)은 전월대비 소폭 호전될 전망이다.

6월 실적 BSI도 94.2를 기록, 전월대비 체감경기가 부진하였음을 응답했으며 계절조정 전망치는 102.5로 전월 대비 호전을, 계절조정 실적치는 97.0으로 전월 대비 다소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강세와 유가급등 등 각종 경제악재가 지속적으로 작용, 최근 3개월 연속 100 미만을 기록, 실제 기업이 느끼는 실적치도 전월대비 부진함을 나타냈다.

매출규모가 큰 기업 중심의 가중지수의 경우, 전망치는 104.7로 소폭의 경기호전을, 실적치는 95.2로 전월대비 경기부진의 결과를 나타냈다.

고유가 및 원화강세의 지속과 함께 북한 미사일 사태 우려, 본격적 하투시즌 도래, 기타 정책금리 인상, 날로 심해지는 경쟁국의 추격 등 여러 요인들로 경기부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온 고유가와 전반적인 원화강세 및 원재료가 상승 등 대외 악재가 기업경영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여,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의 전망도 다소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절기 도래에 따른 일부 업종의 호전전망에도 불구, 上記 요인 외에도 북한 문제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 최근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우려, 본격적 하투시작과 중국 등 경쟁국 제품 추격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도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지수 상으로는 지난달 10개월 만에 100 미만으로 하락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어,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기업에 실질적 어려움을 주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에 전경련은 고유가 대책의 지속 시행, FTA 체결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확대 등 대외요인에 대한 대응과 함께 금리 추가인상 억제, 원칙에 입각한 노사정책 시행 등 대내요인 안정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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