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시장, 공공기업까지 아웃소싱확대 업계경쟁 치열
MRO시장, 공공기업까지 아웃소싱확대 업계경쟁 치열
  • 김상준
  • 승인 2006.06.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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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조원규모형성 전년 대비 66% 대폭 성장
5위권내 매출서열 변화 움직임 순위 경쟁 치열
기업소모성자재(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ng) 시장이 매년 급팽창하면서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계열의 아이마켓코리아와 LG계열의 서브원, 엔투비, KeP, MRO코리아 등 대기업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두 2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이 시장은 지난해 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전년 대비 66%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민간기업에 이어 공기업들도 온라인을 통한 기업소모성자재(MRO) 아웃소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달청이 올 하반기부터 MRO 구매를 민간 B2B사업자에 위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4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 분야 수요를 잡기 위해 e마켓 업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RO e마켓 업체는 최근 일제히 대책회의를 갖고 조달청 프로젝트 수주 총력전을 선언했다. 400억원으로 추산되는 조달청의 MRO 구매 위탁사업은 올해 MRO 프로젝트 가운데 민간·공공 수요를 포함해 최대 규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달청 물량 자체도 크지만 그동안 조달청 눈치를 보며 민간 MRO 구매를 주저해왔던 공공기관도 자체 발주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2%대 안팎에 머물고 있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그일환으로 글로벌 소싱 확대, 유통구조 합리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초기 MRO를 통한 20∼25%의 비용절감 효과에 만족하던 고객들이 이제는 보다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수익률을 제고하고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역량 강화와 프로세스 개선 등의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처지가 됐다.

이러한 여러 상황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5위권내 매출 서열이 뚜렷하게 구분됐던 MRO e마켓플레이스 업계에서 순위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MRO e마켓 업계에서는 아이마켓코리아, 서브원, 엔투비, KeP, MRO코리아 등의 순서로 시장을 차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위자리를 놓고 아이마켓과 서브원이 각축전이 벌이는가 하면 3∼5위권 내에서도 순위변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그룹사 물량을 기반으로 비교적 사이좋게 시장을 분할해 온 MRO e마켓 업체들이 신규수요 감소 등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그룹사의 전략에 따라 매출규모가 달라지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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