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링크-프로휴먼 통합 후 1년 문화유적답사로 시너지 극대화
휴먼링크-프로휴먼 통합 후 1년 문화유적답사로 시너지 극대화
  • 남창우
  • 승인 2006.06.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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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 푸른 정기 듬뿍 머금고...보길도 뱃길따라 스트레스 훌훌털고”

“지난 12일 저녁, 업무를 마무리 지은 프로휴먼 직원들이 속속 동교동 휴먼링크 사무실로 집결했다. 13일 자정에 서울을 출발하여 대전에서 합류하는 인원을 실은 총 2대의 고속버스가 새벽 6시, 전남 보성에 도착했다. 아직 안개가 채 가시지 않은 보성 차밭 꼭대기에서 점차 밝아오는 태양을 바라보며 일 년여 전의 ‘어려운 결단’을 되짚어 보았다.”<휴먼링크 장남기 사장 답사기 중에서>

휴먼링크(대표 장남기, www.human link.co.kr)가 지난해 기업간 통합이후 새로 도입한 기업문화가 직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통합시너지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휴먼링크는 지난달 13일 자정부터 14일 저녁까지 자회사 프로휴먼 직원과 함께 총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보길도에서 상반기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는 휴먼링크가 지난해 초 전략적 기업통합을 이룬 프로휴먼과 함께하는 정규행사로 올해로 벌써 세 번째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휴먼, 하나 되어 더 멀리!’라는 미션이 추가되었다. ‘모회사의 문화를 자회사와 공유하되 직원 스스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재빨리 적응하기 위한 사기를 북돋운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선지는 전라남도 땅끝 마을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여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보길도’.
직선거리로 내달려도 벅찬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보성 녹차 밭을 둘러보고 강진 영랑생가와 다산초당을 경유하여 보길도로 향했다.

장남기 사장은 “이처럼 벅찬 일정을 함께 소화해냄으로써 ‘해냈다’는 보람을 도출시킴과 동시에 보성-강진-해남-보길도를 거치며 우리 땅과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가는 공부를 겸했다”고 평했다.




r>휴먼링크와 프로휴먼이 인재파견업계의 발전된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양사가 지난해 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기 시작한지 만 1년이 흘렀다.

프로휴먼이 서초동에 위치한 관계로 휴먼링크 직원과의 업무 문화를 공유하는 데에는 엄연한 한계가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목표하는 시너지 효과에 도달하기 위해 직원들은 현실적인 불편함을 극복해야했다.
물리적으로는 다른 공간에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는 급속도로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했다. 그렇게 탄생한 프로그램중 하나가 문화유적 답사다.

프로휴먼은 작년 3월부터 휴먼링크의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양 사의 공통된 문화와 자부심을 가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개의 회사들의 행사가 ‘휴식’의 개념이 강하다면, 휴먼링크는 ‘학습’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된다. 단합대회를 떠날 때 직원들의 손에는 ‘자료집’이 반드시 휴대된다.

이는 장남기 사장이 직접 지시해 제작된 자료집이다. 이번에는 약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집이 배포되어 직원들이 미리 읽어보고 단합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자료집을 읽고 난 직원들은 강진 영랑생가와 다산초당에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문화재에 대해 한층 심도 있는 접근을 할 수 있었다.

자세히 알지 못했다거나 혹은 알아도 대중 매체를 통해서나 봤음직한 문화재를 보고, 듣고, 느끼는 작업을 통해 양사의 직원들은 ‘우리’에 대한 동질감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보길도에서 더욱 고조되어 휴먼링크와 프로휴먼 직원들은 각종 레크리에이션, 장기 자랑 발표를 통해 돈독한 동료의식을 성공적으로 형성할 수 있었다.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잡아가는 이회사 답사문화의 다음 행선지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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