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기업·국민·우리·신한·하나 및 한국씨티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환율급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신용대출 확대, 설비투자 자금 공급과 혁신형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내용의 합의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또한 공공구매기관으로부터 낙찰된 중소기업은 낙찰된 사실과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를 기반으로 생산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신용으로 납품전에 대출 받을 수 있는 「공공구매 Loan」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5일 은행회관에서 2006년도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여 6개 시중은행과 합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산자부 차관보(이재훈), 금감위 상임위원(문재우), 기업은행장(강권석), 우리은행장(황영기),신한은행장(신상훈), 하나은행장(김종열), 신보 이사장(김규복), 기보 이사장(한이헌) 등 주요 중소기업 관련 금융기관의 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중소기업청과 기업·우리·국민·신한·하나·한국씨티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하고 최근 환율하락과 유가 급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첫째 환율하락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환위험 관리 지원 등 수출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둘째 미래 성장동력의 원천인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셋째 신용도와 사업성 위주의 대출관행을 정착시켜 신용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넷째 설비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충을 위해 우리은행이 1조원의 기술평가 금융상품을 공급하고, 기업·국민·하나 은행 등이 각 3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총 1.9조원을 추가 지원한다.
국민은행이 신용대출 비중을 35.7%에서 40%로 확대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2.5조원 늘리고 하나은행이 2.3조원의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등 총 4.8조원의 신용대출을 증대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설비자금을 기업은행 약 8천억원, 국민은행 1.2조원, 하나은행 7천억원 등 총 2.7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청은 한국기업데이터 및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공공구매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대하여 기업평가 및 자금지원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공공구매 Loan」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향후 성과가 우수할 경우 이를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대·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동 사업은 공공기관의 발주에 참여하여 낙찰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한국기업데이터 및 시중은행이 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평가 결과를 토대로 생산자금을 신용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낙찰 중소기업에게는 기업평가 및 자금지원이 연계된 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참여 은행은 우량 중소기업을 쉽게 선별하여 신용대출을 확대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에 있어서는 발주한 물품의 납품이 적기에 원활히 이루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참고로, 2006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참여 공공기관은 국가기관, 지자체, 정부투자기관 등 120개 기관이고, 공공구매 총금액은 약 84조 7,000억원이며 이중 약 33%인 18조 6,000억원이 중소기업 물품 구매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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