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권업종 종사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며, 이들 여성 가운데 대부분은 비정규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달 초 사내에 모유수유실을 설치했다. 본사 건물 12층에 마련한 모유수유실은 갓 출산한 여직원들이 아이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싶지만 바쁜 직장생활로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해 마련한 공간이다. 최근 모유수유가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여직원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 모유수유실은 갓 출산한 여직원 뿐만아니라 출산이 임박한 여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증권은 대리 승진 기준에서 어학시험을 폐지했다. 그동안 SK증권은 주임에서 대리로 승진하는 직원들에게 어학시험을 실시해 왔으나 올 들어 이를 폐지하고 영업실적만을 승진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최근 대리 승진 대상자 중 여성이 8배나 늘어났다.
길 인 SK증권 인사총무담당 상무는 “대리 승진 시에만 적용했던 어학시험을 폐지하다 보니 대상자 중 여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며 “남직원에 비해 상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취업한 경우가 많다보니 사실상 어학시험이 또 다른 인사차별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해 어학시험을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어학시험을 폐지하는 대신에 3년간의 약정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대리승진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