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전화시장 2009년 1조원 육박
국내 인터넷전화시장 2009년 1조원 육박
  • 김상준
  • 승인 2006.05.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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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시장은 2009년에 1조원대에 육박하고 장비시장도 IP 컨버전스 제품들이 시장을 견인하며 고공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IT 시장조사 기관인 한국IDC는 최근 '국내 VoIP 서비스, 장비시장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5년에 국내 인터넷전화 서비스 시장이 1570억원에 도달했고,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54%를 기록하며 2009년에는 1조원대(9689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VoIP 장비시장은 2005년 1064억원 규모에서 2009년에는 시장 규모가 2635억원에 달해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070 인터넷전화 번호체계가 도입되고 있지만 평생번호인 050, 통합메시징서비스(UMS) 번호인 030, 시내전화 번호 등이 인터넷전화 번호로 그대로 혼용되면서 번호 통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IDC는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은 일반 가정용보다




다는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IP 폰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삼성네트웍스 등과 같은 별정사업자나 네이버, 스카이프 등을 필두로 한 인터넷 포털 전화사업자들이 다양한 가격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전화시장이 확대되면서 070 전화기 시장이 확산되고 있고, 이와 함께 BcN(광대역통합망) 기반의 소프트스위치, 트렁크, 미디어게이트웨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IP PBX(IP기반 사설교환기)가 컨택센터(콜센터)를 중심으로 일반기업, 공공 부문까지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IDC 관계자는 "070 인터넷전화의 제도화로 서비스 성장의 기틀은 마련됐다"면서 "초기에는 통화료 절감이 큰 무기가 되고 있지만, 서비스가 성숙해지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부가서비스의 활용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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