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8.8%,“나는 워커홀릭”
직장인 28.8%,“나는 워커홀릭”
  • 남창우
  • 승인 2006.05.1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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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시간 이후나 주말에도 일해’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신이 ‘워커홀릭’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617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워커홀릭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28.8%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와 같은 응답은 남성(31.4%)이 여성(24.6%)보다 더 높았으며, 직급별로 살펴보면, ‘평사원’ 22.8%, ‘대리급’ 37.5%, ‘과장급’ 37%, ‘부장급’ 48%, ‘임원진’ 31.6%으로 임원진을 제외하고는 직급이 높을수록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홀릭이라고 느끼는 이유로는 ‘업무시간 이후나 주말에도 일할 때가 많아서’가 49.4%로 가장 많았으며, ‘한번 시작한 업무를 끝내지 못하면 다른 것을 못해서’ 24.7%, ‘놀고 있으면 왠지 불안해져서’ 19.7% 등이 있었다.

워커홀릭으로 인해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는 43.3%가 ‘건강’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인관계’ 24.2%, ‘결혼’ 16.9%, ‘가정생활’ 15.7% 등의 순이었다.

현재 자신의 상태(워커홀릭)에 대해 만족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오’가 72.5%였고 ‘예’라는 응답은 27.5%에 불과했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내 생활이 너무 없어져서’가 60.8%로 가장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워커홀릭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부정적이다’라는 응답이 57.4%로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긍정적이다’는 19%에 그쳤다.
그러나 ‘긍정적이다’의 경우, ‘20대’ 19.9%, ‘30대’ 15.7%, ‘40대’ 27.3%, ‘50대 이상’ 35.3%의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물론 자신의 일을 대충하는 것보다는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워커홀릭’은 열정적인 수준을 넘어 집착에 가깝다. 일 자체보다는 일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일에 몰입하는 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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